by김소연 기자
2024.05.03 07:57:34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나증권은 3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단기 상향 모멘텀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올해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유의미한 실적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2만7000원) 대비 14.8% 상향한 3만1000원을 제시했다. 현재 비에치 주가는 2일 기준 1만7640원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3909억원,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북미 고객사향 경연성회로기판(RFPCB) 매출액이 예년보다 이른 시점부터 증가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올해 출시할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준비 과정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기대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하며 출하량 반등을 도모한 전략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에이치의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2988억원, 영업이익은 84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의 전망치 대비 매출액은 7%, 영업이익은 9%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북미 및 국내 고객사향 매출액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 주요인”이라며 “북미 거래선향 매출액은 아이폰 15 시리즈가 전작보다 판매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