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작아지네” 서울 한복판에 뜬 정조대왕함 어설픈 AR 논란

by김혜선 기자
2023.09.27 07:58:20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제75주년 국군의날 행사 시가행진에서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로 등장한 정조대왕함에 ‘품질 논란’이 일고 있다. 정조대왕함 그래픽 자체가 어설프다는 지적과 함께, 이를 생중계한 일부 방송사에서 정조대왕함이 커지거나 작아지는 등 불안정한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국방의날 시가행진에 등장한 정조대왕함 AR. (사진=YTN 유튜브 캡처)
26일 국방 TV 등 정부 당국 채널과 방송사 중계에서는 AR로 구현된 정조대왕함이 광화문 서울광장 부근 도로를 지나는 모습이 방영됐다. 그런데 YTN 등 일부 방송사에서는 연결이 매끄럽지 않아 정조대왕함이 깜빡이거나 갑자기 작아지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국방TV 캡처)
이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퍼져나가 누리꾼의 질타를 받았다. 누리꾼들은 “이게 진짜 행사에서 나온 게 맞느냐”, “중학생 과제도 이것 보단 퀼리티가 낫겠다”, “세금 얼마나 썼느냐”는 등 반응을 보였다.

실시간 시청자 반응도 ‘황당하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국방TV 유튜브 라이브 방송 채팅에서는 AR 정조대왕함이 등장하자 “저게 뭐냐”, “웃긴다”, “2000년대 CG같다”, “합성을 해도 이렇게 하느냐”, “그래픽 참 저렴하게 했다”, “우리나라 어떻게 하느냐”는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