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올해 투자·대출 위한 中企 기술 가치평가 400건 지원”
by김형욱 기자
2022.04.03 11:00:00
2022년도 기술금융지원사업 공고…건당 150만~500만원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투자·대출을 위한 중소기업의 기술 가치평가 400건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오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도 기술금융지원사업 공고를 내고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3일 밝혔다.
산업부는 중소·중견기업이 보유 기술로 투자유치나 금융기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매년 기술평가기관의 가치평가 비용을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00개 기업에 9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투자용 기술평가에 건당 150만원씩 총 300건(총액 4억5000만원), 보증용 기술평가에 건당 500만원씩 100건(총액 5억원)이다.
지원 대상은 연구개발 전담부서나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이다. 보증용 기술평가는 정부가 지정한 신산업·신시장 5대 영역 25대 전략투자분야와 한국형 뉴딜 분야에 포함한 기업만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중소기업은 NICE평가정보(주)나 (주)이크레더블 등 정부가 지정한 평가기관에서 보유 기술을 정부 비용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객관적 가치 산출을 위해 2개 평가기관에 기술평가를 신청할 수 있다.
평가 결과는 해당 기업과 함께 해당 기업에 투자를 검토하는 민간 투자기관에 함께 제공한다. 보증용 기술평가지원의 경우 신용보증기금이 신청 기업의 보증여부와 한도를 결정해 은행 대출 등에 쓰일 보증서를 발급한다.
산업부는 기술평가기관 운영현황과 평가품질을 정기 점검해 공정하고 객관적 기술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평가인력 역량강화 교육과 기술평가 실무가이드 개정도 추진한다. 올 3분기께 기술평가를 마친 기업이 실제 기술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기술혁신기업 투자자설명회도 연다.
희망 기업은 산업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 공고를 참조해 신청하면 된다.
노건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기술금융지원사업은 기업이 기술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필요 자금을 제때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 기반 금융사업”이라며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기술평가가 이뤄지도록 계속 기반을 닦아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