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춘 화백 '월하 2021' 수묵화 NFT 200개 완판

by김국배 기자
2021.12.02 08:31:49

CJ올리브네트웍스, '업비트 NFT 베타'서 역경매 진행
최종 0.014 BTC로완판 기록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는 두나무의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플랫폼인 ‘업비트 NFT’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 K-아트 작품이 완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산수화 작가인 류재춘 화백과 협업해 전통 수묵화를 NFT로 발행했다. 전날 오후 12시부터 진행된 류재춘 화백의 ‘월하 2021’ NFT 에디션 200개는 역경매 방식인 더치옥션으로 0.014BTC(약 100만원)에 시작해 완판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첫 NFT 발행작품 ‘월하2021’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월하 2021은 류 화백의 대표 연작인 월하(月河)를 디지털 콘텐츠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아트워크 플랫폼 ‘에어트’의 채색 기술이 활용됐다. 이를 통해 류 화백이 자주 사용하는 색상과 한지 특유의 색감을 유지하면서 일반 전통 수마과에서 찾아보기 힘든 컬러를 입혀 특별함을 더했다.

또한 AI로 기존 작품에 달빛의 변화를 부여한 디지털 영상 콘텐츠 형식으로 만들어내며 평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전통 예술에서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NFT 완판을 시작으로 예술 분야의 신진 작가들을 적극 발굴하며,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주영 CJ올리브네트웍스 NFT사업총괄 넥스트사업1 담당은 “두나무와 손잡고 NFT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체 개발한 AI 아트워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몰입형 디지털아트 작품 등 구매자들이 소유하고 싶은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