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잭슨홀 잘 넘긴 파월 의장…S&P500 또 '최고가'
by고준혁 기자
2021.08.30 08:50:21
S&P500, 나스닥 동방 사상 최고가 경신
WTI, 허리케인 우려에 약 2% 상승
잭슨홀, 테이퍼링 언급됐으나 "일시적 인플레" 강조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별개 문제라고도 선 그어
美, IS-K 공습…아프간 추가 테러 우려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를 언급했지만, 시장 달래기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뉴욕 증시는 상승 행진을 지속했다. 허리케인 아이다가 미국 멕시코만을 강타할 거란 우려에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다음은 장 전 볼 만한 뉴스들이다.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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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2.68포인트(0.69%) 오른 3만5455.80에 장을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9.37포인트(0.88%) 상승한 4509.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3.69포인트(1.23%) 상승한 1만5129.50에 각각 거래를 마침.
-전날 하락을 하루 만에 극복한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다시 한번 동반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4500선을 넘겼고, 나스닥 지수는 이틀 만에 1만5000고지를 재탈환.
-주간 상승폭은 다우 지수 1%, S&P500 지수 1.5%, 나스닥 지수 2.8%로 각각 집계.
-미국 국채 가격은 파월 의장 연설에 상승. 연설 당일인 27일 미국 국채 금리 내림. 10년물 국채수익률 오전에 1.35%대 고점 기록 후 1.30%로 내려. 30년물 국채수익률 1.94%대에서 1.91%대로 레벨 낮춤.
-허리케인 아이다가 미국 멕시코만을 강타할 것이라는 우려가 일며 이 지역의 원유, 천연가스 생산시설이 일시 폐쇄. 아이다로 원유 생산에 큰 차질이 발생할 경우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옴.
-이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10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96% 오른 배럴당 68.74달러로 마감.
-파월 의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연례 경제정책심포지엄 ‘잭슨 홀 미팅’ 연설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안으로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라고 밝힘.
-다만, 정확한 테이퍼링 시점을 언급하진 않았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 발표 시기를 두고 “연준은 신중하게 앞으로 발표되는 지표와 위험(리스크)의 진행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
-고용 긍정적이지만, 인플레이션 일시적이란 말 거듭함. 그는 “지금까지는 대유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비교적 좁은 범위의 상품과 서비스 부문에서만 이뤄지고 있다”면서 과도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임금 인상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적.
-또한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은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어. “테이퍼링 속도는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직접적인 신호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이에 대해 우리는 다르고 훨씬 더 엄격한 검증을 거칠 것”이라고 말함.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폭탄테러 보복으로 27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아프간 지부인 ‘IS 호라산’(IS-K)을 공습.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무인기로 아프간 동부 낭가하르주(州)에 공습을 가하는 IS-K 기획자 1명을 겨냥한 대(對)테러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힘.
-이날 공습은 미군 13명을 포함해 170여명이 목숨을 잃은 카불 공항 폭탄테러가 일어나고 48시간이 안 돼서 단행.
-카불 공항 폭탄테러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IS-K를 배후로 지목하면서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라고 공언.
-미 정부는 카불 공항을 노린 추가 테러를 우려하고 있음.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국가안보 보좌진에게서 추가테러 가능성을 보고받았다고 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