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S&P, 엿새째 사상 최고…실업지표 호조

by박정수 기자
2021.07.02 08:12:27

미국 증시, 실업지표 호조로 상승
S&P500 또 최고치…6거래일 연속
비트코인, 4% 급락…국내 4000만원 붕괴
6월 소비자물가 2.4% 상승…석달째 2%대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뉴욕증시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미국 주간 실직자가 팬데믹 이후 최소치까지 내려가는 등 미국 경제 반등을 재확인하면서다. 또 주요 7개국(G7)에 이어 경제협력기구(OECD)는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을 15%로 설정한다는 안에 합의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3만6000달러 저항선에 막혀 4% 이상 급락했고, 국내에서는 4000만원대가 깨졌다.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하며 석달 연속 2%를 웃돌았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상승한 3만4633.53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를 모아놓은 S&P 지수는 0.52% 오른 4319.94에 마감. 4300선을 돌파하며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3% 오른 1만4522.38을 기록.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81% 뛴 2329.34를 나타내.

-최근 뉴욕 증시의 초강세는 인플레이션 공포감이 무색할 정도.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수순이 기정사실화하고 있음에도 경기 회복 낙관론이 시장을 일으키고 있음.

-이날 나온 지표는 미국 경제의 반등을 재확인.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6만4000건으로 전주 대비 5만1000건 감소.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8만8000건)를 하회. 팬데믹 직전인 지난해 3월 둘째주 이후 가장 적은 수치. 고용은 연준이 주시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

-제조업 활동 역시 확장 국면. 공급관리협회(ISM) 집계를 보면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6.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61.0)를 하회했지만, 13개월 연속 확장세는 유지. PMI는 50을 넘으면 확장 국면임을, 50을 밑돌면 위축 국면임을 각각 시사.

-통계청은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통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했다고 밝혀. 소비자물가는 4월부터 3개월째 2%대 오름세. 다만 상승폭은 전월(2.6%)에 비해 0.2%포인트 낮아짐.

- 2분기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2.5%로 2012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 특히 달걀 등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각각 10.4%, 19.9%나 올라.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1.2% 올라 3개월 연속 1%대 상승세. 생활물가지수는 같은기간 3.0%, 신선식품지수는 10.3% 각각 올라.

-통계청은 농축산물 가격이 다소 둔화되고 국제유가도 오름세가 더 확대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 물가는 2분기보다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와 날씨 변수,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불확실성이 있는데 평균적으로 2% 안쪽에서 변동될 것으로 전망.

-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6만4000건으로 전주 대비 5만1000건 감소.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8만8000건)를 하회. 팬데믹 직전인 지난해 3월 둘째주 이후 가장 적은 수치.

-팬데믹 이후 움츠렸던 고용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방증. 미국 내 백신 접종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면서 각 주가 영업 규제를 풀고 있고, 억눌렸던 소비자들이 돈을 쓰기 시작하고 있는 것.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인 7월 1~5일 약 4700만명의 인파가 자동차로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 역대 최대 규모.

-기업들은 이같은 보복 수요를 맞추기 위해 구인난을 겪을 정도로 신규 채용에 박차.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을 오는 9월 만료 이전에 종료한 주가 증가한 것도 한몫.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19개주가 실업수당을 중단했고, 추가로 7개주가 이에 동참할 예정.

-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경제협력기구(OECD)는 이날 성명을 통해 OECD 내 130개국이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을 15%로 설정한다는 안에 합의. 130개 나라는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0% 이상을 차지.

-최저 법인세율 설정은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세계적인 기업이 법인세율이 낮은 나라에 법인을 두는 식으로 세금을 적게 내는 행태를 막겠다는 취지에서 나옴. 앞서 G7 재무장관들은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방안에 합의했고, 이번에 OECD까지 확장한 것.



-이를 통해 연간 1500억달러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OECD는 전해. 또 1000억달러 이상 이익을 내는 기업에 대한 과세권은 매출이 발생하는 나라로 넘기기로. OECD의 합의안은 다음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때 승인 받을 가능성이 높음.

-비트코인은 2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4.33% 하락한 3만3414달러를 기록.

-비트코인은 한때 3만5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3만6000달러 저항선에 막혀 추가 상승하지 못하고 하락 반전. 3만5000달러가 넘으면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나오기 때문으로 분석.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35% 하락한 3931만1000원을 기록, 4000만원 대가 깨져.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로빈후드는 1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IPO 신청 서류를 통해 2020년 연간 매출이 9억5900만달러(약 1조9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혀.

-로이터통신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보다 245% 급증. 재작년 1억700만달러(약 1200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로빈후드는 작년 745만달러(약 84억원)의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에도 성공.

-지난 3월 비밀리에 IPO 계획을 당국에 낸 로빈후드는 이날 신청서 제출을 통해 IPO 절차를 공식화. 이 회사는 나스닥에 ‘HOOD’라는 종목코드로 상장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전해. IPO를 통해 로빈후드는 총 1억달러(약 1100억원)의 자본을 조달하고, 공모 주식 수의 20∼35%를 개인투자자들에게 배정할 계획.

-넥슨은 올해 2분기 암호화폐 거래 자산평가손해액 44억9900만엔(약 458억원)을 영업외비용으로 계상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혀.

-앞서 넥슨은 지난 4월 말 1억달러(약 1133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 매수 개수는 총 1717개, 평균 단가는 5만8226달러(약 6597만원).

-당시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 및 현금성 자산의 가치 유지를 위한 전략”이라며 “현재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유동성을 이어가고 미래 투자를 위한 자사의 현금 가치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그러나 비트코인 시세는 급락해 지난 6월 말 기준 해외 거래소에서 3만6000달러, 국내 거래소에선 4000만원 안팎까지 내려. 이로 인한 넥슨의 비트코인 투자 손실은 2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 투자 금액은 넥슨이 보유한 전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2% 미만.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4% 오른 75.23달러에 거래를 마쳐. 배럴당 75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처음.

-WTI는 올해 배럴당 48.52달러로 출발. 지금까지 무려 55.05% 폭등한 것. 70달러 중반대를 넘어선 만큼 추가 상승시 인플레이션 공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시장은 가장 주목한 건 이날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회동.

-이날 회의 결과는 나오지 않음. 산유국 사이에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시장에서는 회의를 앞두고 감산 완화 규모를 둘러싼 전망이 쏟아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