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후발주자 도전장]④한투운용, `그리스~阿` 해외라인업 강화
by박정수 기자
2017.07.31 06:19:0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다양한 해외지수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추가하며 킨덱스(KINDEX)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은 현재 국내에 상장되지 않은 그리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이머징국가 시장대표지수 추종 ETF를 기획 중이다. 또 차별화 상품 출시를 위해 천연가스 등 해외 원자재, 통화선물 ETF도 검토 중이다.
김현빈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팀장은 “손쉽게 해외 및 상품 선물에 투자할 수 있도록 국내 투자자 니즈 분석에 따른 상품 선점 및 다양화라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한국과 거래시간이 겹치는 국가의 상품과 상품선물 가운데 24시간 거래되는 상품을 최대한 선점, 상장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투신운용은 지난 3월에 러시아MSCI(합성) 등 최초 해외 시장지수 ETF와 골드선물레버리지(합성 H), 골드선물인버스2X(합성 H) 등 최초 상품선물 레버리지 구조의 ETF를 상장한 바 있다.
이외에도 한국투신운용은 2012년 11월 말 상장한 중국본토CSI300 ETF를 시작으로 다우존스미국리츠(합성), 일본TOPIX레버리지(H), 일본TOPIX인버스(합성 H), 베트남VN30(합성), 인도네시아MSCI(합성), 필리핀MSCI(합성) 등 다양한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이 운용하는 ETF는 총 23개로 이 가운데 해외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10개에 달한다.
한편 한국투신운용은 해외지수 ETF 가운데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2종목을 추천 펀드로 지정했다. 이는 안정적 내수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구조개혁 노력과 인프라 투자 확대, 글로벌 원자재 가격 회복 및 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향후 양호한 경제성장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여서다.
예컨대 베트남 호치민거래소가 산출하는 VN30지수 추종하는 ‘KINDEX 베트남VN30(합성) ETF’를 꼽을 수 있다. VN30 지수는 호치민거래소 상장종목 중 시장대표성 요건을 충족한 상위30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또 인도네시아 상장종목 가운데 시장대표성 요건을 충족한 종목으로 구성된 MSCI 인도네시아 지수 추종 상품인 KINDEX 인도네시아MSCI(합성) ETF도 추천했다.
김 팀장은 “베트남 시장은 외국인 자금이 지속해서 유입되고 있고 꾸준한 경제성장률로 신용등급도 상향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베트남선물시장 상장에 따른 종목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인도네시아는 인프라 투자 확대 지속과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시장 확대 등으로 업황 개선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