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 튜너] 완벽을 제공하기 위한 욕심이 만든 '인트락스 서스펜션 테크놀로지'

by박낙호 기자
2016.12.15 07:29:04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소비자는 언제나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원한다. 제품을 구매한다면 제품의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서비스라고 한다면 자신이 기대하는 이상의 가치를 경험하길 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이를 경험하기란 분명 쉬운 일은 아니고, 또 자신에게 맞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찾는 과정 역시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서스펜션 튜닝에 있어서 그런 고민과 과정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인트락스 서스펜션 테크놀로지(inTrax Suspension Technology, 이하 인트락스)를 택하는 것이다. 네덜란드에 거점을 두고 있는 서스펜션 튜닝 회사인 인트락스는 ‘서스펜션 애프터 마켓의 하이-엔드 브랜드’로 온로드와 오프로드 그리고 아마추어와 프로 무대를 가리지 않고 최고의 서스펜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인트락스의 역사는 1994년부터 시작된다. 유럽의 유명한 튜닝 브랜드들과 비교 한다면 어쩌면 그 역사가 짧은 브랜드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인트락스가 완성한 장면은 말 그대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인트락스 브랜드의 창업주인 헹크 투이스(Henk Thuis)는 F3000, F1을 비롯해 다양한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뛰어난 조율 능력을 과시했고, 수 많은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베네통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과시했던 미하엘 슈마허(Michael Schumacher)의 서스펜션 역시 그의 손 끝에서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었다.

이후 서스펜션 브랜드를 설립에 나선 헹크 투이스는 15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우수한 코일 오버 서스펜션 시스템 개발에 집중했고, 그 결과 인트락스 브랜드와 함께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다운 스프링, 쇽 업소버, 2~3웨이는 물론 4웨이 조율 시스템을 장착한 서스펜션 시스템 패키지 그리고 ARC(Anti Roll Control)과 블랙 타이탄(Black TiTan)과 같은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이뤄냈다.



인트락스의 가장 큰 특징은 단 한 대의 차량에는 단 한 대만을 위한 세팅을 마련하는 것이다. 같은 차량이라도 운전자의 주행 성향이나 출력 세팅, 차량 튜닝 상태에 따라 주행의 성격이 달라지기 대문에 서스펜션 역시 이에 맞춰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인트락스의 철학이다. 이에 인트락스는 단 한 대, 단 한 명만을 위한 제품 제작 및 조율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제품 제작 및 세팅이 가능하고, 주행 기록 및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상적인 세팅을 최종적으로 조율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위해 인트락스는 경험이 풍부한 엔지니어들과 함께 다양한 레이스 커리어를 가진 드라이버들과 함께 업무를 진행하여 제품 제작 및 세팅에 이상적인 목표를 향한다.



한편 세팅 이후에 운전자가 서킷이나 주행을 한 후 해당 주행 기록을 이메일 등을 통해 인트락스의 엔지니어들에게 전달하면 엔지니어들은 해당 데이터를 분석하고 확인하며 ‘추가적인 세팅 변경 방향 및 변경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여 원격으로 세팅에 대한 기술 지원 시스템까지 마련했다.



하이-엔드 라인업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한 인트락스지만 인트락스는 고객을 가리지 않는다. 슈퍼카 브랜드의 고성능 레이스카 혹은 GT 카를 비롯하여 양산 브랜드들의 원메이크 레이스, 혹은 서킷 입문용 콤팩트 차량까지도 가리지 않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를 위해 세티엥 대한 데이터를 늘 보유하고 있고, 정확한 데이터 분석 및 주행 특성 등을 파악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와 함께 레이스의 카테고리 역시 한정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퍼포먼스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실은 기록으로도 드러난다. 인트락스는 래디컬과의 협력을 통해 2009년 래디컬 SR8LM으로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Nordschleife)에서 6분 48초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당시 SR8LM은 인트락스의 4웨이 서스펜션 시스템을 장착했다. 이외에도 WTCC 일부 차량에 인트락스가 테크니컬 서포트에 나서고 있으며페라리 458 GT3,포르쉐 997 RSR 그리고바이퍼 GT3-R에도 적용되고 있다.



인트락스의 제품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레이스를 위한 제품이고, 서킷 주행 용이라도 하더라도 경쟁 모델 대비 상급의 제품만이 포진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더욱 혹독한 주행 환경을 만나는 랠리 쪽 제품도 개발하고 있어 ‘컴포트 온로드’ 지향의 제품은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인트락스 역시 ‘고객의 우승은 우리의 우승’이라는 표현을 쓰며 고객은 레이스를 하거나 경쟁에 나서고 있는 존재임을 강조한다.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우승을 통해 브랜드의 이름을 알리고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것이 그들의 마케팅 철학이기도 하다.

한편 인트락스는 현재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데 유럽의 우수한 튜닝 브랜드의 총판을 담당하고 있는 YLK 오토모티브가 인트락스의 총판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는 국내 모터스포츠 무대에서도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며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는 활동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