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15.07.14 08:42:46
남자는 순하고 부드러워 보이는 속쌍꺼풀 선호... 여자는 크고 동그란 눈망울의 자연스런 쌍꺼풀 선호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남녀에게 있어 쌍꺼풀과 외꺼풀에 대한 선호도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
드림성형외과가 최근 홈페이지 방문자를 대상으로 ‘남녀에게 있어 외꺼풀과 쌍꺼풀 눈 중 어느 쪽이 더 매력적인가’를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여성의 눈은 쌍꺼풀이 있는 경우가 53.9%, 남성은 외꺼풀이 있는 경우가 56.1%의 호감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양수 드림성형외과 원장은 “보통 남녀 모두 또렷하고 시원해 보이는 눈매를 원하지만 선호하는 쌍꺼풀 모양은 성별로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남성의 경우 외꺼풀처럼 보이는 속쌍꺼풀 있는 눈이, 여성은 쌍꺼풀은 있지만 라인이 두껍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양이 선호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눈이 매력적인 연예인을 묻는 같은 조사에서 남성 스타 중에는 김수현(51.2%)이 1위를 차지했고, 송중기(28%), 주원(11%), 이민호(9.8%)가 그 뒤를 이었다. 여자 연예인은 김태희(46.7%), 한가인(38.1%), 장윤주, 가인(각각 7.6%)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무조건적으로 짙은 쌍꺼풀이 있는 이국적인 눈을 선호했던 예전과 달리 특히 남성에게 있어서는 순하고 부드러워 보이는 눈매가 더욱 선호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여성의 경우 순수하면서도 청순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크고 동그란 눈망울과 선이 굵지 않고 자연스러운 쌍꺼풀이 있는 눈에 더 호감을 갖는 것으로 해석된다.
성형업계에서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개인별, 성별로 다른 다양한 시술법들이 적용되고 있다. 보통 남성은 여성보다 눈꺼풀이 두껍기 때문에 적정 지방을 제거한 뒤 라인은 최대한 낮고 얇게 만드는 것이 선호된다. 선천적으로 눈 근육이 약해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의 경우 자연스러운 쌍꺼풀 라인과 또렷하고 깊은 눈매를 만들기 위해 상안검거근을 당겨주는 눈매교정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에는 매몰법이나 절개법과 같은 쌍꺼풀 수술 외에 눈 자체의 크기를 키우기 위한 앞트임이나 바깥트임 등의 시술이 병행되기도 한다.
박 원장은 “눈은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부위이므로 쌍꺼풀을 단순히 눈 위에 하나의 선을 만드는 것으로 인식해서는 안된다”며 “개인별 눈 조직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중요한 만큼 눈 부위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가 있는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선행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