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5.01.20 08:16:2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전력(015760)이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는 4분기 실적을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 6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0일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 증가한 14조7045억원, 영업익은 188% 늘어난 1조1707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전력은 다음달 11일 4분기 실적발표를 할 계획이다.
그는 “매출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비용이 줄어들며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매출 증가세의 둔화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전기 요금이 26% 상승하며 전력 수요가 둔화된 데 따른 것이다.
윤 연구원은 이어 “비용이 감소하는 이유는 갈수록 기저발전 비중이 높아지며 평균 발전 변동비가 하락한데다 전력수급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며 구입전력비 단가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전기요금 조기 인하 가능성 등 규제리스크 등을 감안해도 현재 주가는 싸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기요금이 1% 하락하면 영업이익이 5400억원 줄어들고, 유가가 1% 하락하면 영업이익이 1900억원 늘어난다”며 “올해 전기요금이 3% 인하되고 유가가 전년보다 20% 하락할 경우 영업이익 증가 효과는 3조8000억원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윤 연구원은 “한 달 뒤면 2014년 이익에 대한 배당도 확정되며 본사 부지 매각 차익으로 인한 배당 확대를 가늠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