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4.08.13 08:30:3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세계 왼손잡이의 날을 맞아 소수인 왼손잡이들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8월13일은 세계 왼손잡이의 날로 왼손잡이의 인권 신장과 인식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제정됐다.
1976년 최초 생겨난 왼손잡이의 날은 올해로 38년째를 맞고 있다.
‘왼손잡이의 날’ 협회도 있다. 단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른손잡이인 친구, 동료, 가족들 속에서 왼손잡이인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기회”라며 “모든 것을 왼손으로 다룰 수 있게끔 당신이 개인 공간을 왼손잡이의 공간으로 만들라”고 왼손잡이의 날을 기념했다.
한국에서는 왼손잡이의 비율이 전체의 5% 정도로 집계되고 있는데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남녀 12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가 왼손잡이라고 응답했다.
왼손잡이 가운데 37%는 ‘일상에서 왼손잡이라 불편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때 왼손으로 글씨를 쓰면 부모,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오른손잡이를 강요받는 경우가 많았다. ‘국제 왼손잡이의 날’은 이런 잘못된 풍토를 개선하는 데 영향력을 발휘한다.
최근에는 왼손을 많이 쓰면 창의·예술성과 연관 있는 우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자녀에게 일부러 왼손을 쓰도록 가르치는 부모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