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4.02.25 08:32:4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최근 허가를 받지 않거나 허가 사항을 벗어난 줄기세포 연골 재생 치료술의 문제가 커지면서 정식 품목허가를 받은 줄기세포 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메디포스트(078160)는 최근 공중파 방송에서 허가 받지 않은 줄기세포 연골 재생 치료술의 한계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카티스템’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일부 병원에서 15~50세의 연령층에만 시술해야 하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지정된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술’을 연골생성력이 떨어지는 50세 이상 환자에게 시술해 효과를 보지 못한 사례를 소개했다. 임상시험 단계인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을 허가받은 치료법인 것처럼 일부 병원에서 시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현재 연령의 제한 없이 50세 이상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이뤄질 수 있는 줄기세포 연골 재생 치료제는 카티스템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카티스템은 식약처 임상시험에서 97.7%의 치료 효과를 확인했고, 허가 이후 현재까지 1000바이알 가량 환자에게 투여했다. 부작용이나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관계자는 “최근 무분별하게 벌어지고 있는 줄기세포 시술은 안전성도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심신이 약해진 환자와 보호자를 현혹해 입증되지 않은 의료행위를 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까지 카티스템을 투여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의료진들의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라며 “올해 투여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티스템은 2012년 4월 첫 시술 이후 매월 투여 건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 초에는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방한해 투여 수술을 받으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