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4분기 이후 실적 성장 전망株에 주목

by경계영 기자
2013.11.10 11:50:1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3분기 기업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증권가의 관심은 4분기 이후 실적 성장을 이어가거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기업에 쏠렸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과 대신증권은 한국전력(015760)을 중복 추천했다.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내년 원자력 발전소 가동률이 90% 이상으로 회복되면서 발전믹스 개선으로 연료비가 감소할 것”이라며 “전기요금 체제 개편, 원화 강세, 상품가격 안정 등으로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진디스플(020760)레이 역시 KDB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의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KDB대우증권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삼성전자 태블릿PC용 터치스크린이 차지하는 가운데 내년 삼성전자가 공격적으로 태블릿PC 판매를 확대키로 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황 호조세가 전망되는 LG화학(051910) 또한 중복 추천을 받았다. 동양증권은 “크리스마스와 중국 추천을 앞두고 이달 중순부터 아시아지역에서 석유화학제품이 성수기에 진입한다”며 “그에 비해 지난달과 이달 초 주가 조정으로 내년 추정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6배, 주가수익비율(PER) 11배로 바닥권에 접근했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위아(011210)가 증권사의 러브콜을 받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완성차 출고 증가와 공작기계 회복으로 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터보차저 외에 이용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서산 부지가 빠르면 올해 안에 시설 투자를 진행하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봤다.

이밖에 에버랜드로부터 건물관리사업을 양수받아 실적 증가가 기대되는 에스원(012750), 업계 최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우리금융(053000), 4분기 디스플레이 광고와 검색 광고 증가로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NAVER(035420) 등이 주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태블릿PC 판매 확대로 수혜가 기대되는 이라이콤(041520)과 엘엠에스(073110), 인듐주석산화물(ITO)코팅사업의 전방산업 업황 호조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유아이디(069330) 등이 증권사의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