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학선 기자
2013.01.11 09:11:52
새해 금연 결심, 보조식품 구매 늘어..껌 26%↑·사탕 20%↑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계사년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한 사람들이 늘어나며 편의점의 껌, 사탕 매출이 급증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새해 열흘간 CU에서 판매된 껌과 사탕류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6.4%, 20.6% 증가했다.
술집, PC방, 식당 등 공중이용시설에서 엄격한 흡연 규제가 시행되고 장기적인 경기불황 속에 담뱃값이라도 줄이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새해 금연 열풍이 가속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껌은 27.5%로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으며 용기형껌은 21.2% 상승했다. 일반껌은 오피스가, 유흥가, 대학가 순으로 매출이 높게 나타났고 용기형 껌은 오피스가, 로드사이드, 산업지대 입지에서 매출 호조를 보이며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차량 이용객들에게도 인기를 얻었다.
상품별로 보면 일반껌에서는 자일리톨껌과 풍선껌 모두 고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금연 열풍과 함께 평소판매 비중이 적은 은단껌 매출이 18.9% 상승했다. 용기형 껌에서는 자일리톨껌이 가장 높은 매출을 보였으며 최근 편의성을 향상 시킨 펌프형 용기껌 2종도 판매가 늘었다.
사탕류에서는 새콤달콤, 마이쮸 등 씹는 식감이 있는 소프트캔디류의 매출이 22.2% 상승하며 금연족(族)들의 심심한 입을 채워줬다. 특히 츄파춥스는 무려 36.0%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금연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편의점 금연 보조상품에 등극했다. 봉지캔디는 16.6% 매출이 상승했고 동절기에 가장 판매가 좋은 초콜렛류도 19.2%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안태모 BGF리테일 스낵식품팀장은 “연초에는 금연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편의점의 껌과 사탕류 매출이 일시적으로 급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최근에는 껌과 사탕류에서도 다양한 맛과 형태의 상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기호에 따라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