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11.08.30 08:56:11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30일 동국제강(001230)에 대해 "현재 업황이 주가가 크게 하락할 상황은 아니고 4분기에는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2센터장은 "동국제강의 주가는 8월 들어 24% 하락하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주가 하락의 직접적 원인은 물론 미국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글로벌 경기위축 가능성이나,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3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3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3분기 영업이익(K-GAAP기준)은 420억원으로 감소할 전망이지만 4분기에는 다시 997억원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철강업황은 주가가 급락할 만큼 크게 위축된 상황은 아니다"라며 "따라서 동국제강의 주가 하락폭도 과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 센터장은 "2분기 영업이익(IFRS 개별기준)은 1432억원(전년비 +212.7%)을 기록했고 K-GAAP기준으로 환산한 영업이익은 약 1087억원으로 추정돼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다"면서 "후판마진이 당초 예상보다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봉형강부문의 수익성 부진에도 불구하고 후판부문 수익성은 양호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후판부문 영업이익률은 4분기 3%대, 1분기 6% 수준에 이어 2분기 9% 내외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