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한나 기자
2011.05.27 08:31:12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HSBC증권은 27일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잡으며 삼성SDI(006400)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HSBC증권은 "삼성SDI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IT 배터리 생산업체 중 한 곳이지만 그동안 보안 부문에 초점을 둔 탓에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경쟁사보다 늦게 진입했고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배터리 비용은 전기차를 제조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인"이라며 "경쟁사들이 더 가볍고 싸서 자동차업체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는 파우치 타입 배터리에 무게를 두고 있는 반면 이 회사는 비싸지만 더 안전한 프리즘 캔 타입의 배터리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DI의 경쟁력은 파우치보다 프리즘 타입의 배터리를 선호하는 유럽 자동차업체들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SDI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삼성그룹에 의해 지지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