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혜연 기자
2011.03.23 08:10:34
[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증권은 23일 한국타이어(000240)에 대해 제품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비용 부담이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하회`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한국타이어는 오는 4월부터 타이어 가격을 4~8% 가량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BoA-메릴린치증권은 "현재의 제품가 인상폭은 원재료 비용 부담을 상쇄시키기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타이어 원료인 천연고무 가격이 지난 2009년 이후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면서 "현재는 지난해 평균가격의 두배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생산지 기후 악화 및 고무 재배지역의 사탕수수 농지로의 변화, 5~7년이라는 긴 재배 기간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천연고무의 공급은 타이트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