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구경민 기자
2010.11.01 08:27:18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일 LG전자(066570)에 대해 내년 엉입이익을 하향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2만1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장윤수 애널리스트는 "스마트 폰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 우위를 가진 글로벌 업체의 내년 출하량이 가파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핸드셋 시장도 결국 제로섬게임 임을 고려할 때, 경쟁 우위 업체의 출하량 확대는 내년 LG전자 핸드셋 이익률에 대한 부담 요인으로 지속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핸드셋의 본격적인 이익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적자는 각각 13조4000억원, 185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적자 전환, 우리의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며 "핸드셋 영업적자가 전 분기 1196억원에서 이번 분기 3038억원으로 확대된 영향이 가장 컸다"고 진단했다.
이어 "Home appliance 및 Air Conditioning 사업 부문도 원자재 가격 상승,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우리의 예상을 하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제품의 부재로 인한 최악의 국면은 지난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의미있는 회복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국면으로 보인다"며 "내년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나 현 주가 수준에서 추세적인주가 상승을 견인하기에는 충분치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