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선일보 기자
2006.09.20 09:17:06
휴대전화속 ‘공돈’
[조선일보 제공] 지난주 쏙쏙 재테크의 ‘나도 모르는 내돈 찾기’ 기사를 읽고서 무려 340만원이나 ‘공돈’을 찾았다는 독자 분이 계셨습니다. 이번엔 그 후속편으로, 휴대전화에 숨어 있는 공돈을 찾아볼까 합니다.
아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매달 내는 휴대전화 요금의 0.5~1%가 포인트로 자동 적립됩니다. 월평균 5만원씩 낸다면 1년에 3000~6000원씩 공돈이 생기는 셈이죠. 휴대전화 포인트는 500~1000원 등 소액이라도 유용하게 쓸 수 있어요. 마일리지는 각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체크하면 됩니다. 포인트 유효기간이 5년밖에 안 되니까 사라지기 전에 얼른 써 버리는 게 요령입니다.
우선 SKT에는 ‘레인보우포인트’라는 게 있습니다. 휴대전화 요금 1000원당 5점씩 쌓이는데, 모네타 교통카드 충전, 휴대폰 AS, 컬러링 서비스, 무선인터넷 정보이용료, 싸이월드 도토리 등 사용처가 풍부합니다. 1000원 단위로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할 수도 있어요.
LGT의 ‘이지포인트’는 1000원당 10점이 쌓이는데, AS 수리비와 AS 대행서비스이용료 등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또 LGT 사이버고객센터 이용 정도에 따라, 복권 이벤트 등에 참여할 수 있어요. KTF에선 ‘보너스 마일리지’를 확인하세요. 1000원당 5점이 쌓이는데, 발신번호표시·투링(1개월 1000점), 착신전환·캐치콜(1개월 500점) 등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어요. 휴대폰 무료통화도 가능해요(1000점당 10분).
통신비 부담에 허리가 휜다면 신용카드도 잘 골라 보세요. 가령 ‘신한비씨 TnT카드’(연회비 7000원, 할인액 제한 없음), ‘씨티 OK Plus카드’(연회비 1만~2만원, 월 5000원 한도)는 휴대전화 요금 자동이체 시 통신사에 관계 없이 요금의 5%를 깎아 줍니다. ‘신한 캐쉬백 카드’(5000~1만원)는 휴대전화 요금 자동이체 시 월 1000원씩 할인해 주는데, 휴대전화 요금이 2만원 이하로 나오는 분에게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