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04.09.09 08:52:00
인천4차 동시분양 7명 신청.. 322가구 미분양 ´최악´
[edaily 이진철기자] 가을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인천 동시분양에서 대규모 미달사태가 발생하며 분양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결제원은 지난 8일 서울8차 동시분양 일반 1순위 청약접수를 마감한 결과, 484가구 모집에 431명이 신청해 0.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또 미달가구수는 219가구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경쟁률은 여름휴가철 비수기였던 지난 7차의 경쟁률(2.31대 1)보다 낮아진 것으로 올 2월 실시된 1차 동시분양(0.81대 1)이후 최저치다.
단지별로는 9개 사업장 36개 평형 가운데 7개 평형만이 모집가구수를 채웠다.
마천동 금호어울림 24평형(2가구 모집)이 11.5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신공덕 e-편한세상은 24C평형을 제외한 나머지 3개 평형에서 1.2∼4.2대 1로 마감됐다.
반면, 화곡동 호용 그린피아와 탑건진선미는 신청자가 각각 2명에 불과했으며 강서구청사거리 보람쉬움도 3명이 신청하는데 그쳤다.
금융결제원은 이날 미달된 가구에 대해 서울·수도권 2순위자를 대상으로 청약접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4차 동시분양도 지난 8일까지 3순위 청약접수를 마감한 결과, 329가구 모집에 7명만이 신청, 322가구가 미달되며 최악의 청약결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주택시장이 침체를 보이면서 신규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낮아진 데다 이번 동시분양에 나온 아파트들이 대부분 비인기 지역의 소규모 단지이기 때문에 이같은 대규모 미달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