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카니 기자
2024.11.16 06:44:19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 가공식품 업계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케네디가 FDA(식품의약국) 개혁과 영양 관련 부서 축소를 주장해온 점이 규제 강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를 증폭시켰다.
15일(현지시간) 펩시코(PEP) 주가는 전일 대비 3.95% 하락한 158.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카콜라(KO)도 1.29% 내린 61.7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제너럴밀즈(GIS)는 2.32% 하락한 63.21달러, 콘아그라브랜즈(CAG)는 2.73% 내린 2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캠벨수프(CPB)는 2.92% 하락한 43.15달러, 크래프트하인즈(KHC)는 2.04% 내린 31.1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냉동 감자 공급업체 램브웨스턴(LW)은 6.14% 급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트럼프의 케네디 지명 소식은 규제 강화 가능성을 부각시켰다. 케네디는 “현재 규제 기관이 소비자 보호에 실패하고 있다”며 일부 가공식품에 포함된 첨가물이 다른 나라에 비해 과도하게 많다고 비판했다.
트레이더들은 케네디의 ‘건강한 미국 만들기(Make America Healthy Again)’ 캠페인이 대형 식품기업들을 겨냥한 강력한 규제를 예고한다고 보고 있다. 이번 소식이 시장에 미친 영향은 투자자들의 매도세로 나타났으며식품 및 음료 주식 전반에 걸쳐 하락세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