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 반등의 시작점-메리츠

by원다연 기자
2024.10.07 08:03:12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7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지금이 주가 반등의 시작점이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3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 거래일 종가는 23만 9500원이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메타플랜트에서 웨이모 로보택시에 특화된 IONIQ5를 2025년 말부터 생산·공급한다”며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 많지만, 일단 기업가치 평가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4일 웨이모와 자율주행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재 현대차의 올해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4.0배”라며 “현대차만의 문제가 아닌 레거시 OEM 모두에게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은 이들의 가까운 미래 (단기 실적)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며 “변곡점 (2020년) 이후 지속된 이들의 글로벌 점유율 하락은 ‘사업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을 우려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측면에서 웨이모와의 협력은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킬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기다렸던 인도 기업공개(IPO)도 22일로 확정됐고 직후 진행될 실적 발표에서 신규 주주가치제고 방안 발표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산가치 평가 관점에서든 최저 배당 제도 관점에서든 밸류에이션은 이제 더 낮아지기 힘든 수준”이라며 “과거 (주주 환원)만 보는 시각에서도, 미래 (구글카)를 다시 보는 시각에서도 지금이 바로 주가 반등의 시작점”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본사.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