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영 기자
2023.10.15 11:29:41
3분기, 역기저 등 여파에 ‘실적 둔화’ 분석
가을 정기세일 매출은 일제히 신장
“가을·겨울 의류 판매 등으로 4분기 실적 나아질 것”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백화점업계의 올해 가을 정기세일 매출이 증가했다. 업계는 추석 연휴 이후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을·겨울 의류 매출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4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중이다.
15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진행한 가을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 세일 때와 비교해 5% 증가했다. 캠핑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아웃도어와 스포츠 상품 매출이 15∼20% 증가했고 남성 패션(10%)과 키즈(15%), 메이크업(20%) 제품 등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가을 이사 철과 결혼 성수기를 앞두고, 가구 매출도 20% 늘었다.
신세계백화점도 세일 매출이 10.2% 신장했다. 여성패션(11.7%)과 아웃도어(12.9%), 스포츠(23.5%), 생활(25.1%) 등의 성장률이 높았다.
현대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6.2% 증가했다. 여성패션(12.5%)과 영패션(21.4%), 남성패션(16.3%), 스포츠(15.9%) 상품 등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9월 화재로 영업을 중단했던 대전아웃렛이 지난 6월 중순부터 영업을 재개한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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