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평화스포츠타운 개발…청소년아시안게임 남북공동개최도 추진

by정재훈 기자
2021.10.19 08:12:17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가 오는 2029년 청소년 아시안게임의 남북공동개최를 추진한다.

이같은 계획에는 시의 ‘평화스포츠타운’ 개발사업이 큰 몫을 하고 있다.

경기 포천시는 지난 18일 포천반월아트홀 소극장에서 포천시의회, 사단법인 남북체육교류협회, 경기도체육회와 ‘포천 평화스포츠타운’ 개발사업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오후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박윤국 시장(가운데)이 인사하고 있다.(사진=포천시 제공)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포천시와 시의회는 ‘포천 평화스포츠타운’ 개발을 위한 행정 지원을 맡고 남북체육교류협회는 사업주관자로서 재원확보, 인력구성 등의 업무를 책임진다.



경기도체육회는 스포츠타운 조성 이후 경기도선수촌과 경기도 북부회관 및 선수훈련, 각종 체육대회 개최 등으로 활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특히 이번 협약에는 4개 기관·단체가 공동으로 2029 청소년 아시안게임 남(포천)·북(원산) 공동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한다라는 내용도 포함했다.

‘포천 평화스포츠타운’ 개발사업은 ㈜한국기업환경연구원에서 수행한 ‘포천시 스포츠도시 비전 및 실행 전략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을 토대로 진행한다.

약 50만㎡ 규모에 46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축구장과 다목적체육관, 야구장, 사격장, 수영장 등 체육시설을 비롯해 컨벤션센터, 호텔, 테마파크, 아울렛, 먹거리타운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포함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윤국 시장은 “포천 평화스포츠타운은 북한과 지속적인 스포츠·문화교류를 하는 국내 유일의 인프라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뤄 포천을 대표하는 힐링공간이 될 것”이라며 “포천 평화스포츠타운 개발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