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16일 부산행 유력…'박형준 견제' 與에 맞불 놓나

by권오석 기자
2021.03.14 10:18:47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캠프 사무실 및 국제시장 방문 예정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6일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지난달 1일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다녀온 이후 두 번째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찾아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들과 함께 가덕도 신공항 예정 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복수의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들과 16일 부산을 찾아 박형준 후보의 캠프 사무실과 국제시장을 방문하는 현장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 지도부가 부산을 가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1일 김 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은 국민의힘 부산시당을 비롯해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찾아 가덕도 신공항 예정 부지를 돌아봤었다.



김 위원장의 부산행은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박 후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이명박(MB) 정권 시절 국가정보원 불법 사찰 의혹을 제기하는 여권의 거센 공격을 받고 있다. 여당은 지도부 차원에서도 민심 행보차 수차례 부산을 다녀가기도 했다.

박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의 김영춘 후보에 앞서는 유리한 상황이나, 여권의 강력한 견제로 자칫 야권의 위기론이 나올 것을 우려해 지도부가 재차 부산을 방문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