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자! 경기북부]고양 플라워북카페·피크닉공원엔 가을이 가득

by정재훈 기자
2020.10.17 10:13:00

호수공원 보이는 카페서 꽃속 독서삼매경
가을하늘 아래서 가족·친구·연인 피크닉도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때마침 사회적거리두기도 1단계로 완화됐다.

전보다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도심 속에서 가을을 만끽해보는 것도 코로나19 속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데 제격이다.

꽃의 도시 고양시에 위치한 플라워북카페에서 독서를 즐기고 피크닉공원에서는 하늘을 보며 가을의 시원한 공기를 한껏 들이마셔 볼 수 있다.

플라워북카페.(사진=고양시)
독서삼매경으로 이끄는 5만여 권의 책 속에 파묻혀 꽃향기 맡으며 형형색색 가을빛 물들어가는 호수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명소가 있다.

지난 5월 호수공원 고양 꽃전시관에 개관한 플라워북카페가 바로 그곳이다.

플라워북카페는 지난 5월 개관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휴관에 휴관을 거듭하다 사회적거리두기 완화로 지난 13일 다시 문을 열었다.

서가와 벽면녹화, 플랜테리어가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연출한 플라워북카페는 총 5만여 권의 책이 마련돼 있으며 이 중 1만2000권은 고양시민의 기증으로 채워졌다. 문학·비문학 등 서가와 화훼·원예 관련 코너,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테마 별 공간을 마련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기증한 9m 높이의 초대형 북트리 ‘원더랜드’도 만날 수 있다. 세계적인 북 아트 예술 작가인 ‘마이크 스틸키’(Mike Stilkey)의 작품으로 버려진 책 1만4000권을 쌓아 만든 북트리에 익살스러운 그림이 그려져 있다.



1층에서는 활짝 핀 꽃, 거북이 등껍질 등을 연상시키는 진귀한 수석 작품 72점도 구경할 수 있다. 언제든지 꽃을 구매할 수 있는 꽃집과 2층에서는 플라워 원데이 클래스, 어린이 꽃 체험 등 다양한 화훼 강좌가 열리는 플라워 아카데미를 상설 운영한다.

고양피크닉시민공원 내 피크닉장.(사진=고양시)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고양피크닉시민공원 피크닉장(일산서구 대화동 2337)이 지난 6일 개장했다.

피크닉장은 일산호수공원, 킨텍스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대화천이 흐르고 고양생태공원도 가깝다.

공원에는 메타세쿼이아, 느티나무, 잣나무 등 나무가 가득해 가을이 깊어갈수록 형형색색 물들기 시작하면서 만추의 정취도 느낄 수 있다.

오래된 피크닉테이블이 모두 새것으로 교체됐고 산책로 정비도 모두 마쳤다. 나무도 새로 심어 주변환경도 더욱 풍성해졌다. 지붕형 피크닉 테이블과 피크닉 정자, 평상형 테이블 등 피크닉 장소도 다양해 목적에 맞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의 선착순에서 예약제로 신청방법을 변경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피크닉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오후 4시부터 저녁 9시까지 하루 2회차로 운영하고 예약은 고양시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다음 주 사용분 예약이 가능하며 사용요금은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