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력 확대 따라 항공사별 여객 증가율 차별화-NH
by이명철 기자
2018.12.10 08:21:5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항공산업에 대해 지난달 공항 통계에서 신규 기재를 도입한 항공사의 여객이 증가했다며 공급력을 늘려 시장점유율 확대하는 전략이 여객 확보에 우월하다고 진단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여객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제주항공(089590)과 4분기 4대의 신규 기재를 투입해 공급력을 확대하고 있는 티웨이항공(091810)을 선호주로 추천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전국공항 총 여객은 962만여명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했다”며 “국제선 여객은 705만여명으로 8.7% 늘었지만 증가율 자체는 10월 이후 재차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항공사별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은 항공사별로 차별화됐다. 대형국적사(FSC)인 대한항공(003490)은 2.4% 증가한 반면 아시아나항공(020560)은 1.5% 감소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는 에어서울이 41.7% 증가했고 이어 티웨이항공 23.3%, 제주항공 19.9%, 에어부산 12.6%, 이스타항공 9.4% 순이었다. 진에어(272450)는 1.0% 감소했다.
그는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의 여객 모집 증가율은 호조세를 유지했지만 대형국적사와 진에어는 여객 증가율이 소폭 증가하는 것에 그치거나 오히려 감소했다”며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신규 기재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성공적으로 여객을 모집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기준 주요 노선별 여객 수송은 중구깅 20.3%, 동남아 10.0%, 일본 5.7%, 미주 4.1% 각각 증가했다. 화물 수송량은 26만1385t으로 2.0% 감소했다. 국내외 경기 성장률 둔화 우려가 실제 물동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경쟁 심화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운임이 하락하겠지만 여객 증가율은 신규 기재를 도입하는 항공사와 아닌 항공사 간의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공급력 확대가 운임 극대화 전략보다 중장기 여객 확보 측면에서 우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