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법인 종사자 1년새 6600명 늘어

by김형욱 기자
2018.01.12 08:40:08

농식품부 2016년 말 기준 농업법인조사

(이미지=농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업법인 종사자가 지난 2016년 한해 66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지난해 7~11월 농업법인조사를 한 결과 2016년 말 기준 농업법인 종사자는 12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6600명(5.7%) 증가했다. 상시종사자는 9만8000명으로 4700명(5.1%) 늘었고 임시·일용종사자는 2만4000명으로 1800명(8.1%) 늘었다. 임시·일용종사자는 그 비중이 2000년 36%에서 2016년 20%로 꾸준히 줄어왔으나 2016년에는 소폭 늘었다.



2016년 말 농업법인 수는 1만9413개소로 전년보다 656개소(3.5%) 늘었다. 농업법인 수는 1990년 이후 꾸준히 늘어 2000년 5208개소에서 2015년 1만8757개로 늘어 왔다. 영농조합법인(1만2768개)은 211개소(1.6%) 줄었으나 농업회사법인(6645개)은 867개소(15.0%) 늘었다. 유형별로는 생산법인(6546개)이 전체의 36.2%로 가장 많았고 유통법인(4676개), 가공법인(3313개) 등이 뒤따랐다.

1개 법인의 평균 종사자 수는 6.8명으로 전년보다 0.2명 늘었다. 특히 상시 종사자규모 10~49인의 중규모 농업법인이 큰 폭(10.8%) 늘었다. 4인 이하와 5~9인 법인은 각각 3.3%, 1.2% 늘었다. 50인 이상 법인 역시 1.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체 농업법인이 직접 경작하는 농지면적은 6만4017㏊로 집계됐다. 법인당 9.1㏊다. 국내 전체 농지면적(164만4000㏊)의 약 3.9%다. 2011년 2.0%(169만8000㏊ 중 4만2295㏊)와 비교해 1.9%p 늘었다.

1만9000여 농업법인의 총 매출액은 25조7676억원으로 전년보다 4.7% 늘었다. 1개 법인당 매출액은 14억2500만원으로 1.2% 늘었다. 법인 1곳당 자산은 14억5000만원으로 7.7% 늘고 부채는 8억7700만원으로 5.6% 늘었다. 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152.8%로 전년보다 8.1%p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