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대형 건설공사장 가스시설 집중 점검

by김기덕 기자
2017.04.09 09:57:47

연면적 3000㎡이상 대규모 공사장 30개소 대상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서초구는 이달 10일부터 21일까지 건설 공사장에서 사용되는 용접용 가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용접용 가스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안전 점검은 한국가스공사와 서초소방서가 합동으로 건축물·재건축·하수도 등 연면적 3000㎡이상 대규모 공사장 30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서초구는 대형 건설공사장 고압가스 시설에 대해 △재검사 5년이 경과한 불법 가스통 사용 여부 △특정 고압가스 사용시설 신고 여부 △LPG 용접 장비에 불꽃 역화 방지장치 설치 여부 △고압 가스통에 밸브 보호-캡 장착 유무 △가스통 저장실에 인화성 물질 보관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 같은 건설공사장 가스시설 안전점검은 지난 2015년 잠원동 뉴코아 아울렛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대형화재 사건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서초구는 안전검검을 통해 적발된 공사장에 대해 △특정고압가스 미신고 시설 사용자는 경찰고발로 300만원 이하 벌금 △특정고압가스 미신고 공사장에 가스를 공급한 업소는 경찰 고발로 1년 이하의 징역또는 1000만원이하의 벌금 △용기보관실 미설치, 충전 가스통 보관 등을 소홀히 하거나 기술기준을 위반 한 공사장은 800만원이하의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가스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위험 시설물에 대해 강력히 단속해 ‘안전도시 서초’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구가 지난해 실시한 건설 공사장 가스통 안전 점검 현장 사진[서초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