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16.05.13 08:15:5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배당주에 주목했다.
최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금리 인하를 고려하면 배당주 강세는 향후 1~2개 분기 가량 더 이어질 전망”이라며 “배당수익률이 높고 2분기 실적 노이즈가 불거질 가능성이 낮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구조조정 이슈가 급물살을 타며 5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연초 이후 코스피 고배당 지수, KRX 고배당 지수(코스닥 종목 포함)는 각각 6.7%, 5.5% 상승하며 2.8% 상승에 그친 코스피를 아웃퍼폼했다. 지난 2010년 이후 배당주 상대강도는 기준금리 인하 시마다 튀어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금리 하락을 고려할 때 배당주는 향후 1~2개분기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현재 배당주는 매력적이다. 4월 말 기준 고배당 그룹의 평균 PER은 9.4배로 시장 대비 11.4% 할인 거래돼 과거 평균보다 더 할인받고 있다. 2월말을 저점으로 최근 코스피와의 밸류에이션 갭이 축소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최 연구원은 “금리 인하 가능성, 밸류에이션 매력을 종합해 볼 때 하반기 배당주 랠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2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고, 1개월 전 대비 2분기 순이익이 상향됐고, 올해 배당 수익률이 2%를 넘는 종목에 주목했다. 메리츠종금증권(008560), NH투자증권(005940), 포스코(005490), 두산중공업(034020), 실리콘웍스(108320), GS(078930), 파라다이스(034230), SKC(011790), 만도(204320), 대한제강(084010), KT(030200), KCC(002380), 테크윙(089030), 한라홀딩스(060980), 한글과컴퓨터(030520)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