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기주 기자
2015.08.21 08:13:19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대신증권이 21일 LIG넥스원에 대해 무기 체계 개발·생산과 유지보수 부분에서 독적점인 업체이며, 꾸준한 실적 개선으로 성장성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LIG넥스원은 다음달 18일 상장할 예정이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2004년 LG이노텍의 방위사업부분이 분리된 종합 방산업체로, 무기체계 개발과 생산, 유지보수 부분에서 독점적인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며 “유도미사일 ‘천궁’, ‘천마’ 등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하며 한국 무기체계 국산화에 높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LIG넥스원의 매출은 국방비를 구성하는 부분 중 방위력개선 예산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과거 5년간 한국의 방위력 개선비는 연평균 3.4%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LIG넥스원의 실적 추이도 충분히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LIG넥스원의 매출액은 연평균 21.3%, 영업이익은 31.1% 증가했다”며 “수익성 개선의 가장 큰 배경은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개발 프로젝트들이 완료되고 양산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군수업은 정부의 예산집행 결과에 따라 수주 변동성이 높지만 당분간은 2010년~2013년에 수주한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양산으로 이어지면서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LIG넥스원의 중장기 목표는 현재 글로벌 군수업체 순위 66위에서 2020년 30위까지 올라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LIG넥스원의 공모 주식 수는 신주 200만주, 구주 490만주이며, 공모 예정가는 6만6000원에서 7만6000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9월 1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