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기주 기자
2015.06.26 08:02:04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26일 코아스템(166480)에 대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제가 해외로 수요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아스템이 개발한 ‘뉴로나타-알’은 글로벌 첫 루게릭병 치료제로, 올 1분기부터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며 “기존에는 수명을 2~3달 연장시키는 약(RiLuzole, 사노피) 밖에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해외에서 개발 중인 루게릭병 치료제는 줄기세포 치료제 2개와 적응증 확대 임상시험 중인 항체 치료제 1개, 합성의약품 5개가 있는데, 아직까지 유효성이 높다고 임상결과가 발표된 치료제는 없다”며 “따라서 환자들이 뉴로나타-알을 처방받기 위해 국내로 오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고, 해외 환자들에 대한 처방데이타가 축적되면 해외로 라이선스 아웃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또 “연간 치료비가 약 6000만원인 뉴로나타-알이 국내에서 처방이 확대되기 위해선 보험적용이 필요하다”며 “준비기간을 거치면 2017년 하반기부터 보험적용이 가능해지고, 환자본인부담금은 연 6000만원에서 300만원 수준으로 감소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평가된 공모가 역시 투자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공모가 기준 코아스템의 시가총액은 2517억원으로, 국내외 줄기세포 치료제 업체들이 7000억원 이상의 시가총액에 거래도는 것에 비해 저평가됐다”며 “상장 전 벤처금융이 보유한 260만주(16%)가 상장 후 1개월 후 보호예수가 해제되기 때문에 저가 매수할 기회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