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5.02.23 08:11:0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SK브로드밴드(033630)가 유료 방송 시장 재편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목표주가 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3일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IPTV 순증 가입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가입자 순증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 IPTV 가입자수가 전년보다 35.5% 증가한 281만명을 기록, 순증 가입자수는 73만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1월 순증가입자수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인 8만명을 기록하며 누적 가입자수가 289만명으로 올라선 바 있다.
이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및 유무선 인터넷과의 결합상품을 주력으로 하는 마케팅에 힘입은 것”이라며 “IPTV의 경우, 보통 3년 약정 계약이 만기되면 유지 내지 변환을 하는데 이때 결합상품으로 가입할 경우 할인혜택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동통신 가입자 시장에서 SK텔레콤이 50% 수준의 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단통법으로 점유율 변화가 어려워진 만큼, SK브로드밴드의 입지 확대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또 타사에 비해 초고속 대비 번들률이 낮은 점도 IPTV 가입자 수 성장 가능성을 높인다는 평가다.
아울러 그는 “올해 상반기 중 IPTV 매출이 손익 분기점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300만명 수준의 IPTV 가입자수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실현시킬 뿐더러 광고수익과 홈쇼핑 송출 수수료 증가로 이어져 수익성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