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훈 기자
2015.01.09 08:07:50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KDB대우증권은 9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항공유가 하락에 따른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가를 8000원에서 85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항공유가 가정치를 기존 배럴당 106달러에서 90달러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36.5%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항공유가 가정을 배럴당 85달러로 가정하고 있는데, 이는 전분기 대비 6.9% 하락한 수준이지만 현 유가보다 약 35% 높다”며 “항공유가가 유지된다면 올해 영업이익은 이론적으로 50% 이상 개선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화물부문 수송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내년부터는 수송량 반등도 기대된다”며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는 여객 부문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 연구원은 “최근 상대적인 여객 호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한 달간 주가가 23.7% 상승해 단기적으로 횡보할 여지가 있다”면서도 “매크로 환경과 탑라인 모멘텀이 살아 있는 만큼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