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14.07.29 08:46:48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KB투자증권은 중국 증시 반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향후 지속적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백윤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그동안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중국 증시가 5거래일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면서 “뚜렷한 반등이 진행되면서 향후에도 지속적인 반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증시가 급등한 이유로는 지난 2~3개월 동안 경제지표들이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됐기 때문이 꼽힌다.
이밖에 지난 1분기까지 이어졌던 중국 정부의 긴축 스탠스가 완화되면서 유동성 공급이 완만하게 개선된 점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현재 중국 본원통화 증가율은 여전히 플랫(flat)한 수준에 머물고, M2 증가율을 비롯해 신규위안화 대출은 점진적으로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백 연구원은 “이는 중국 정부가 과도한 통화팽창 억제는 지속하고 있지만, 선별적 지준율 완화와 미세조정 등을 통해 중국 내의 자금환경 개선을 도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 반등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화학, 철강, 전기전자 업종 등을 뽑았다.
백 연구원은 “최근까지 집계된 품목별 대중국 수출을 보면 화학공업제품, 철강금속제품, 전기전자제품 등의 수출이 개선되는 모습”이라면서 “아직 이들 품목의 추세적 개선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중국 경기가 5월 중순 이후부터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