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14.01.29 08:38:07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MC투자증권은 29일 한진해운(117930)에 대해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공급 과잉 심화 지속에 따른 운임 전망은 불투명하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목표가는 7000원을 유지했다.
강동진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2조4578억원으로 전년대비 4.5% 줄었고, 영업이익은 1058억원 적자를 지속했다”면서 “주요 노선에서의 운임이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 동기비 3.6% 증가했으나 미국의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미주노선 물동량은 감소해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춘절 이후 운임 방향성은 불확실성 높아 최근 CCFI 지수는 반등하고 있지만, 이는 춘절 이전 재고 수요로 인한 것”이라면서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드는 춘절 이후 시황은 여전히 축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고 있으나, 미주행 물동량의 증가세는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여 미국 경기 회복 수혜에 대한 기대감은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2014년 중 시장에 투입될 선복량은 170만 TEU, 2015년에는 179만 TEU로 여전히 선복 공급과잉이 심화될 전망이기 때문에 향후 전망을 낙관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