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13.08.12 08:53:35
터빈교체 필요..재가동 일주일 후에나 가능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충남 당진화력발전소 3호기가 고장으로 멈춰섰다. 블랙아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한국동서발전에 따르면 당진화력 3호기(발전용량은 50만kW)는 11일 오후 10시 34분쯤 터빈 이상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화력발전의 경우 평소 80% 정도만 가동해야 기계에 무리가 가지 않는데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비리사건으로 화력발전에 과부하가 걸리며 두달 넘게 100% 이상 가동됐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발전기 과부하로 인한 고장을 우려해왔다.
현재 동서발전은 긴급 전검에 나섰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터빈 일부부품 교체가 필요해 수리하는 데 일주일 이상 소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진화력3호기 외에도 월성1호기, 한울4호기, 신월성1호기, 고리1호기, 신고리1·2호기, 목동열병합 등 발전기 10대의 가동이 중단됐다. 562만kW의 전력 공백이 유지되고 있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전력수요가 8050만kW까지 올라가고 상시대책 시행 시 최저 예비력이 160만kW로 떨어져 전력수급경도 4단계 ‘경계(Orange)’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