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2.08.27 09:42:03
한 해 평균 방문 횟수, 시댁은 약 ''6.3회''..친정은 약 ''9.2회''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민족대명절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직장여성 5명 중 2명은 일부러 시댁에 가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부상담 교육기관 ‘듀오라이프컨설팅’이 최근 전국 기혼 여성 403명(직장인 287명, 전업주부 116명)을 대상으로 ‘시댁 방문’에 대해 조사했다.
27일 설문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8.1%)이 ‘시댁 방문은 어렵고 불편하다’고 답했고, 직장여성 5명 중 2명이 ‘일을 핑계 삼아 시댁행사에 불참한 적이 있다’고 말해 대한민국 주부에게 시댁 방문은 그리 반가운 일이 아님을 시사했다.
‘1년 평균 시댁 방문 횟수’를 묻자 ‘3회 이상~ 5회 미만’이라는 답변이 25.6%(103명)로 가장 많았다. ‘1회 이상~ 3회 미만’이라는 응답이 24.8%(100명)로 뒤를 이었다. 시댁 방문을 방문하는 평균은 한 해 약 ‘6.3회’ 정도로 집계됐다.
반면, ‘1년 평균 친정 방문 횟수’에 대해서는 ‘5회 이상~ 7회 미만’이라는 답변이 28.0%(113명)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9회 이상~ 15회 미만’(17.4%)라는 응답이 많았으며, 한 해 평균 친정 방문은 약 ‘9.2회’로 시댁 방문 횟수보다 높았다.
시댁 방문이 불가피한 명절 시, ‘이상적인 시댁 방문 기간’은 ‘1박 2일’(54.6%)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12시간 이상~ 1일 미만’(11.4%), ‘2박 3일’(10.9%), ‘6시간 이상~ 12시간 미만’(8.7%) 순으로 차지했다. 그 외 ‘3시간 이상~ 6시간 미만’, ‘3시간 미만’이라는 답변도 각각 6.9%(28명), 7.4%(30명)나 있었다.
‘시댁 방문을 불편하게 하는 식구’로는 ‘시어머니’(41.8%), ‘시누이’(21.2%)라는 답변이 단연 많았다. 그 뒤를 잇는 의견으로는 ‘시동생의 처’(14.6%), ‘시아주버니의 처’(8.0%), ‘시아버지’(6.2%), ‘시아주버니’(4.1%), ‘시누이의 부’(2.3%)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한편, ‘시댁 방문 시, 듣기 싫은 말’은 전체 응답자 33.3%(100명)가 ‘시댁 용돈 및 지출 언급’을 가장 높게 꼽았으며, 뒤이어 ‘살림 및 내조 언급’(25.3%), ‘친정 언급’(16.3%), ‘자녀 교육 및 양육 언급’(16.0%), ‘본인 직장생활 언급’(5.3%) 등이 있었다.
이미경 듀오라이프컨설팅 총괄팀장은 “시댁과의 잦은 연락과 방문이 초반 시댁 문화의 이해와 친밀감 형성에 도움이 되는 만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주기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가능한 한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해 고민과 부담을 함께 나누고, 시댁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 나가야 상대가족에 대한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