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낸드 경쟁력도 살아나고 있다`..매수-신한

by김상욱 기자
2010.11.01 08:26:33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일 하이닉스반도체(000660)와 관련,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추정치를 상회했고 낸드플래시의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어 D램 실적 둔화를 완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000원을 유지했다.

김영찬 애널리스트는 "3분기 스페셜티 D램 비중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방어와 낸드 부문의 실적 기여도 상승으로 시장 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낸드플래시 경쟁력이 제고되고 있어 D램 실적둔화를 완충시켜줄 것"이라며 "내년 낸드부문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85.7% 늘어난 43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D램 가격급락은 단기적으로 부정적이지만 수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황 전체의 턴어라운드가 앞당겨질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후발업체들의 공정전환이 원활하지 못해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고 투자여력도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1분기 말부터 업황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과 원가경쟁력과 스페셜티, 낸드 등 다양한 제품 믹스 능력을 통해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지속할 것"이라며 "가격급락에 따른 추가적인 주가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