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공동락 기자
2004.10.19 08:49:28
[edaily 공동락기자] 19일 국채선물은 랠리와 조정의 기로에서 극심한 방향성 탐색전을 진행할 전망이다. 특히 지표금리 3.5% 수준에 해당하는 가격대인 112.30p를 진입과 안착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국채선물은 전일 극심한 거래 부진 속에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내내 펀더멘털과 수급을 바탕으로 한 대기매수세와 지표금리가 콜금리 수준에 근접한데 따른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감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시종일관 계속된 긴장된 분위기에서 마치 가격은 균형점을 찾아가는 듯 전일 종가 수준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거듭했다. 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채권(RP) 3조원을 매각하고 국고채 10년물이 유통수익률에 비해 다소 높게 낙찰된데 따른 부담감이 있었지만 참가자들은 이를 크게 의식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팽팽한 신경전 속에 균형점을 찾는 추세는 오늘도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채권시장은 10월 금통위에서의 금리동결과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시장에 대한 경고성 발언의 충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정되면서 콜금리를 기준으로 한 시중금리의 재편 과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했다. 결국 콜금리라고 하는 확고한 기준점이 정해진 상황에서 뚜렷하게 상승과 하락을 결정지을 수 없는 영역대까지 진입한 것이다.
오늘 방향성 모색에 영향을 미칠 변수는 개장전 발표된 9월 고용동향과 3조5000억원에 이르는 통안증권 입찰 정도. 그러나 두 변수 모두 상방이든 하방이든 확고하게 방향성을 정하기에는 그 영향력이 미미해 보인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9월중 실업자는 74만7000명으로 전월대비 5만4000명(-6.7%) 감소, 고용사정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전달에 비해 0.3% 포인트 하락한 3.2%를 기록했다.
또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청년층의 실업률도 개선됐다. 청년실업률은 6.7%로 전달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20대 실업자는 2만2000명 감소했고 15세이상 19세미만 실업자도 5000명 줄었다.
한편 금일 실시되는 통안채 입찰은 2년물 2조5000억원, 91일물 1조원 등 총 3조5000억원으로 금주 만기도래 물량인 3조원을 상회한다. 지난주 통안채 창구판매와 전일 RP매각이 동시에 이뤄짐에 따라 통화당국의 입장이 반영된 물량이라는 지적도 있으나 입찰 규모 자체는 대체로 중립적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입찰 결과 낙찰금리 수준이나 응찰 규모에 따라 시장의 단기적인 방향성이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채선물 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