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 추행했냐” 아버지에 따진 아들…쌍방폭행 수사
by강소영 기자
2024.07.25 07:06:04
아들 여자친구와 함께 노래방
“오빠 아버지가 날 추행했다”
격분해 따졌다가 쌍방폭행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들의 여자친구를 추행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아들과 주먹다짐을 벌여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수원남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50대 남성 A씨와 30대 남성 B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자지간인 A씨와 B씨는 B씨의 여자친구인 C씨와 이날 수원의 한 노래방을 찾았다.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른 뒤 C씨가 “오빠의 아버지가 노래방에서 나를 추행했다”고 B씨에 말했고, 이를 들은 B씨는 A씨에 이에 대해 따져 물었다.
그러자 A씨는 주먹으로 B씨의 얼굴과 몸을 구타했고 B씨도 A씨의 얼굴을 때리는 등 맞섰다.
이들의 폭행을 본 목격자는 경찰에 신고했고, 이들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긴급임시조치를 결정, B씨와 분리조치하고 B씨 여자친구 추행 건에 대해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