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알시스템, 유압로봇 경쟁력 긍정적…리스크 요인은"
by이은정 기자
2024.02.21 07:57:21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닥 상장에 나서는 케이엔알시스템에 대해 로봇 구조설계부터 부품 제조까지 가능한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점이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왔다. 다만 전방 산업의 시설투자 감소와 신규 경쟁사 진입은 리스크 요인이라는 의견이다.
KB증권은 21일 케이엔알시스템이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 81억3000만원(전년비 -77.8%), 영업손실 66억6000만원(적자전환), 당기순손실 67억2000만원(적자전환)을 기록한 점을 짚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정밀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유압로봇 제조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비중은 시험장비 개발·제조 50.5%, 유압로봇 시스템 1.1%, 시험평가 용역서비스 37.5%, 기타 10.9%을 기록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뮬레이터급 시험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로 정밀 컨트롤 기술이 필요한 시험 장비를 고객사 수요에 맞춰 제조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내 유일하게 리니어 액추에이터, 서보 밸브, 모바일 HPU, 컨트롤러 등 유압로봇 핵심 부품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두산(000150)중공업, 한국전력(015760),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이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총 1000억원 규모의 대만 교통부 산하 철도기술연구인증센터(RTRCC)전문 시험장비 개발 납품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했다”며 “로봇 구조설계부터 부품 제조까지 원스톱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며, 글로벌 로봇 선도 기업에 공급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스크 요인은 전방 수요산업의 시설 투자 감소 및 신규 경쟁사 진입”이라고 전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달 16~22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26~27일 공모청약에 나선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9000~1만10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978억~1195억원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신규 상장을 통해 희망 공모가 하단 기준 185억2000만원을 조달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시설자금에 136억원(본사 확장 이전), 운영자금에 약 49억원(29억원 연구개발비, 20억원 대형프로젝트 운전자금 등)이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