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1.11.29 08:39:34
12월 전국 7만1397가구 분양
내년 1월부터 잔금대출도 DSR산정 포함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분양 비수기인 12월이지만 올해에는 대규모 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3차 사전청약으로 분양시장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대출규제 적용 전에 분양을 마무리하려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2월 전국에서는 7만1397가구(사전청약·신혼희망타운·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접수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6만2558가구다.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2만5542가구(40.8%)이며, 지방은 3만7016가구(59.2%)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1만6545가구(22곳, 26.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경북 9862가구(8곳, 15.8%), 인천 8162가구(8곳, 13%), 경남 4324가구(6곳, 6.9%) 등의 순으로 물량이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835가구(4곳, 1.3%)가 분양될 예정이다. 또한 다음 달에는 3차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대상 지구는 △하남 교산 △과천 주암 △시흥 하중 △양주 회천 등 총 4167가구다.
12월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것은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잔금대출도 차주별 DSR 산정(40%)에 포함시킨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 10월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총대출액 2억원, 7월부터는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개인별 DSR 규제를 적용한다. 또 내년 1월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분양하는 단지부터 잔금대출도 DSR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건설사들은 연내 분양을 위해 서두르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2022년은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나 행사가 많은 해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올해보다는 덜할 것”이라며 “또한 분양가상한제 개편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 우려와 강력한 대출규제도 적용되는 만큼 연내 분양하려는 건설사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