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2차전지·반도체 소재 신규사업 신성장동력 기대-신한

by김소연 기자
2021.11.02 08:22:26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일 SKC(011790)에 대해 단기 실적, 중장기 성장 모멘텀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향후 2차전지 소재와 반도체 소재 신규 사업이 신성장동력으로 작용하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SKC 주가는 지난 1일 기준 17만8000원이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1458억원으로 컨센서스 1314억원을 상회했다”며 “모빌리티 소재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235억원, 13.4%를 각각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류대란에 따른 일부 매출 지연에도 신규 5공장 가동효과와 구리 가격 하락 및 프리미엄 제품 확대에 따른 동박 스프레드 개선으로 호실적을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화학 영업이익은 고부가 PG의 높은 수익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PO 강세로 938억원을 기록했다”며 “인더스트리 소재는 견조한 전방 수요와 제품 믹스 개선으로 31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반도체 소재는 세라믹 파츠의 견조한 수요와 CMP 패드 증설 효과가 일부 반영되며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 실적에 대해 이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1384억원을 예상한다”며 “모빌리티 소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각각 16%, 13% 증가가 기대된다”며 “구리가격 상승으로 매출 증가가 예상되지만 수익성이 소폭 둔화되며 영업이익 증가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학 영업이익은 높은 수익성이 지속될 전망이고, 반도체 소재는 견조한 전방수요로 외형과 이익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이 연구원은 “SKC는 딥체인지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진 중이며 모빌리티(2차전지·반도체) 사업비중을 2025년 80%까지 확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9년 KCFT인수 이후 동박 기대감과 화학 실적 모멘텀 등으로 주가는 강한 상승을 보여왔다”며 “향후 2차전지 소재(실리콘 음극재)와 반도체 소재(글라스 가판)신규사업이 신성장동력으로 작용하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