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한병 사들고…아라뱃길 실종 30대女 숨진채 발견
by이선영 기자
2021.10.30 13:13:20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인천 아라뱃길 근처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이 사흘 만에 경인 아라뱃길 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쯤 인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인근에서 운동하던 경찰관이 숨진 A씨(30)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경찰관은 아침 운동을 하던 중 수로 주변을 살피다가 우연히 숨진 A씨를 발견했다.
| A씨의 가족이 A씨의 인상착의와 사진 등을 담아 만든 실종 전단.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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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A씨는 지난 27일 오전 1시 50분경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실종 직전 아라마루 전망대 인근에서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이후 행적은 드러나지 않았다.
A씨의 가족은 인상착의와 사진 등이 담긴 전단을 제작해 공유하며 신고를 요청하기도 했다. 전단에 따르면 A씨는 실종 직전 아라마루 전망대 앞 편의점에서 회색 후드 집업 차림에 흰색 모자를 쓴 채 소주 한 병을 들고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CCTV 영상에 포착됐다.
A씨의 지인은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친구가 실종되었습니다. 한번씩만 꼭 봐주세요’라며 A씨를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