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7월마다 상승…현시점 IT·신재생 성장주 봐야"

by이은정 기자
2021.06.25 08:13:18

대신증권 보고서
미 증시, 코로나19 이전 5년간 7월 상승흐름
"하반기 앞둔 6월 현시점 성장주 공략해야"
"바이든 정책 관련주도 주목…헬스케어·소비재 등"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에 따라 경제와 기업이익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계절적으로 7월 상승장을 보여왔던 미 증시에 맞춰 6월 현 시점은 성장주를 공략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관련 섹터로는 IT,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등이 제시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감염병 극복을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 및 재정지출 확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도 미국 증시는 7월 상승할 확률이 높다. 6월 현 시점에 7월 증시 상승을 염두고 투자 우선순위로 주식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S&P500)의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5~2019년 5년 동안 월별 평균 수익률을 살펴보면 5월, 6월, 7월 증시는 각각 -0.1%, 1.2%, 2.5%를 기록했다. 올해도 5월 증시 조정 후, 6월 1% 전후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어 계절적으로 유사한 패턴을 답습할 것으로 봤다. 과거 5년 동안 7월이 연간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만큼 올해도 미국 증시는 7월 상승할 확률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에 하반기 시작을 앞두고 현 시점은 성장주를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배경으로는 △지난해 하반기 높은 기저효과로 낮아질 물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귀 못한 미국 실업률과 미국 드라이빙 시즌 동안 저축률 상승 가능성으로 금리상승 제한 요인 등을 꼽았다.



여기에 가상화폐 시장 규제가 성격이 비슷한 성장주로의 자금회귀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성장주 선호를 높이는 투자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 섹터로는 IT,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를 꼽았고 친환경과 보건의료 테마를 제시했다.

아울러 하반기 글로벌 증시에서 미국 신정부 정책 수혜주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관련 섹터로는 IT, 헬스케어, 소비재, 신재생을 꼽았고 친환경 관련 저탄소·전기차·수소차와 인프라 관련 차세대 통신·보건의료 테마를 제시했다.

문 연구원은 “바이든 신정부, 과감한 재정정책 강화를 통해 정책 모멘텀 극대화. 상반기 증시가 크게 상승하는 원동력이었다”며 “하반기 위기 대응으로 견고해진 펀더멘탈이 불확실성을 이겨내는 장세 도래, 감염병 대응 및 경기 부양 여력 높은 G2, 아시아공업국을 선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