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설 연휴 막차시간 연장·버스노선 증회 안 한다

by양지윤 기자
2021.02.08 06:00:00

버스 터미널·KTX 등 연계 지하철 역사 등 집중 방역
대중교통서 마스크 미착용시 경찰 고발 등 적극 대처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정부의 설연휴 기간 설 특별방역대책기간 지정에 따른 명절 이동 자제 유도에 발맞춰 서울시가 그간 명절 연휴에 시행했던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과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노선의 증회 운행은 모두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대중교통은 평소 휴일 수준으로 운행한다.

(사진=이영훈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귀성·귀경길 등 이동 자제를 당부하며 “올해는 교통수단 방역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휴기간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과 시립묘지 경유 노선버스 증회 운행은 시행하지 않는다.

지방 등 외부 유입이 예상되는 터미널은 방역 소독을 강화하고 직원과 승무원에게 ‘감염 예방 및 응급상황’에 대한 조치 요령을 사전 교육할 계획이다. 터미널 내 발열감지기와 자체 격리소도 설치해 감염 의심자가 발생하면 즉시 격리 조치할 계획이다.

KTX 등 다른 수단을 이용해 지하철로 유입 가능한 8개 주요 역사도 방역 인력을 집중 배치해 소독 등 방역을 강화한다. 지하철·버스 차량 내외부 뿐만 아니라 버스 승차대, 카드발급기 등 역사 이용 시설물 모두 수시 방역·소독할 방침이다.



특히 대중교통 탑승 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거나 운행을 방해할 경우 경찰 고발 등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불법주정차와 승차거부도 집중 지도단속에 나선다. 불법주정차 지도 단속은 기차역과 터미널 주변 도로 등 상습 위반 지역과 화재경보기·소방시설,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등 생활안전과 밀접한 지점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전통시장 주변지역은 단속을 완화할 예정이다.

또 연휴기간 기차역, 버스터미널 주변에서 심야 택시 승차거부와 부당요금 징수, 호객행위와 기타 불법행위도 중점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설 연휴 전 대중교통 등 교통시설물도 안전 점검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에서는 연휴 전날 시민들의 안전한 퇴근길을 위해 10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이 연결되는 서울·강변·고속터미널역에 안전관리 근무요원을 평소보다 추가로 투입 운영할 계획이다.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누리집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울교통포털’ 및 트위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문의는 120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속되는 코로나 19상황에서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대중교통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시민들께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필수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적극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