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인사청탁’ 정찬우 전 이사장, 금융연구원 복귀 논란

by노희준 기자
2017.12.04 08:29:08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인사청탁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정찬우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금융연구원으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 전 부위원장은 최근 공직자윤리위원회에 금융연구원 초빙연구원 취업 심사를 신청해 승인을 받았다.

정 전 이사장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현재 KEB하나은행 인사청탁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청와대 ‘윗선’의 뜻에 따라 이상화 전 독일 하나은행 프랑크푸르트 지점장의 인사 민원을 하나은행에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정 전 이사장이 금융연구원으로 복귀할 경우 네 번째로 금융연구원에서 일하게 된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아직 정 전 이사장의 연구원 복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내부인사위원회 등 내부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