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직원 헌혈 캠페인.. 40일간 전국 사업장서 진행

by이진철 기자
2016.01.21 08:02:57

1996년부터 21년째 진행, 헌혈 임직원 30만명 돌파 전망
채혈 돕기위해 대한적십자사에 헌혈버스 2대 기증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이 국가적 혈액부족 사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삼성의 헌혈 캠페인은 21일 삼성물산을 시작으로 2월 29일까지 40일간 삼성전자(005930), 삼성전기(009150),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에스원 등 삼성 계열사의 전국 사업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은 동절기 혈액 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1996년부터 매년 임직원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 왔으며, 2015년까지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은 28만명에 달한다.

삼성은 “올해 캠페인에는 2만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헌혈에 참여한 삼성 임직원은 총 3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는 추운 날씨와 방학 등으로 인해 헌혈 인구가 동절기에 자연 감소하는 현상과 더불어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헌혈 참여율이 떨어져 혈액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심각한 혈액 부족 사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삼성물산 노사협의회가 헌혈 캠페인 조기 전개를 제안했으며, 캠페인 일정을 앞당겨 1월부터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삼성은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는 한편, 채혈을 돕기 위한 5억원 상당의 헌혈버스 2대를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기로 했다.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헌혈버스 92대 중 10년 이상된 노후 헌혈버스 6대는 올해 교체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2대는 교체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삼성의 헌혈버스 기부로 노후 헌혈버스 6대가 모두 정상적으로 교체됨으로써 향후 원활한 헌혈버스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 임직원들이 21일부터 시작된 ‘삼성그룹 헌혈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