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성영 기자
2015.11.26 08:04:03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KB투자증권은 쿠쿠전자(19240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아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목표주가도 종전 34만원에서 31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4분기부터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3.7% 늘어난 1639억원, 영업이익은 10.8% 늘어난 18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및 당사 추정치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메르스 사태로 중국 인바운드 소비가 일시적으로 위축되면서 면세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2.2% 줄었고, 수익성이 좋은 면세점 채널의 매출 기여도도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말레이시아 등 해외 자회사 사업 확장에 다른 마케팅 비용 증가가 연결 손익이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순이익이 크게 부진한 것은 금융상품투자손실 및 유형자산처분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그는 “면세점 채널을 제외한 국내 가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1% 늘면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으며 렌탈 사업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1% 늘면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이어 양 연구원은 “4분기 중국 소비 관련 매출 성장률이 재차 강화되면서 실적 모멘텀도 회복될 전망”이라면서 “매출액은 전년대비 15.4% 증가한 1757억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2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